“지금은 자원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아이디어를 새로운 기술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다. 새 정부는 창조경제를 추구하고 있고 그런 면에서 이탈리아의 디자인‧예술‧문화‧기술 등에 있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가 창조경제 전반에 퍼지면 두 나라간 협력 공간이 더욱 커지고 직접 투자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5일 첫 공식일정으로 가진 이탈리아 엔리코 레타(Enrico LETTA)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강조한 말이다.
창조경제에 대한 지론을 설명하며, 양국 간 동반 성장 방안을 이야기했다.
“이탈리아는 파워풀한 브랜드와 기술력을 갖고 있고, 한국은 생산력과 판매망을 갖고 있다. 함께 제3국 시장 진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도 제안했다.
레타 총리는 “지금 많은 협력의 기회를 말씀해 주셔서 기쁘다”면서 “창조적인 산업, 디자인 등의 분야에 있어서 기꺼이 이탈리아 기업들이 협력을 할 것이다. 저는 13년전 산업장관으로서 울산의 조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이탈리아의 협력의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자 구체적인 현실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전시킨 박 대통령! 이렇게 이야기 했다.
“이런 협력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중과세방지협약 개정의정서’에 대해 한국은 발효를 위한 준비를 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도 그 절차가 신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 또한 워킹홀리데이 협정에 대해서도 우리는 절차가 마무리 단계이다. 같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한다.”
이에 대해 레타 총리는 두 협정 모두의 비준에 대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밖에도 레타 총리는 “내년 한-이탈리아 130주년을 계기로 (박 대통령께서) 이탈리아를 방문하시면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데 문화·음악·예술·교역·환경 등에서도 활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내년 ASEM과 2015년 밀라노 엑스포가 개최되고 내년에 두 정상이 만나면 보다 구체적으로 경제협력 계기를 만들고 구체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러자 레타 총리는 ”대통령님의 제안에 환영하며 즉각 공동위원회와 협의체를 통해 준비하겠다. 2014년 ASEM 정상회의, 대통령님의 이탈리아 방문, 2015년 엑스포 등을 통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화를 마무리 하며 레타 총리는 "이탈리아는 한국과 한국이 속해있는 동북아 지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한다"거 했고,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반도와 이탈리아는 둘다 반도 국가다. 때문에 두 나라의 정서가 맞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총리님과의 대화도 아주 잘 됐다"고 화답했다.
경제협력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문제이기도한 대북정책. 박 대통령은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설명하며 이에 대한 협조와 공조를 구했다.
출처 http://blog.president.go.kr/10175794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