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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김대우 동문(83) 조선일보 컬럼기사 2011/03/07
   글쓴이 : 김시홍 (183.^.^.42)      날짜 : 2011-03-07 06:53:56
조회 : 2,123  




'결단력 부족' 저평가 벗고 새롭게 부각되는 신사의 가치

경제적 여유와 좋은 옷차림, 고상한 취미보다 중요한 것은

패자·약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언행과 표리의 일치


최근 각종 인쇄 매체나 방송 등을 접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신사(紳士)'에 대한 언급이 잦아졌다는 것이다. 과거 한국 사회에서 남성에게, 특히 사회지도층 격인 정치인이나 경제인에게 '신사'라는 호칭이 꼭 달가운 것만은 아니었다. 신사라는 칭송 뒤에는 어딘지 결단력과 투쟁력이 부족하다는 폄하가 항상 도사리고 있었다.

그렇게 저평가되었던 신사의 가치가 ―일정 부분 남성 상품의 마케팅 전략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느낌이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신사가 되기 위한 훈련과정을 보여주면서 능력과 성공만을 향해 달려오던 한국 남성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기성복을 입고 일에만 매달리다가 퇴근 후면 폭탄주로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마시던 시대는 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잡지를 뒤적이며 클래식 슈트의 매칭에 신경 쓰고, 당해연도 와인의 품질에 대해 시가를 피우면서 토론하는 새로운 한국 남성들을 '신사'라고 불러도 되는 것일까? 물론 신사의 조건에서 경제적 여유와 거기에서 오는 좋은 옷차림, 다양한 기호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더 중요한 그 무엇이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중요한 신사의 조건은 무엇일까.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에는 아돌프 갈란트라는 전투기 조종사가 있었다. 당시에는 공중전 과정에서 격추되어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탈출한 조종사가 낙하산을 펼치고 내려가고 있다면 상대방 전투기에서 그에게 기관총 세례를 퍼붓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고 한다. 자신을 죽이려 했던, 증오해 마지않던 적(敵)이 나약한 입장에 빠졌으니 얼마나 신이 났겠는가.

하지만 갈란트는 그렇지 않았다. 도리어 자기에게 격추되어 포로로 잡힌 조종사를 돌봐주기까지 했다. "비행기가 없는 조종사는 적이 아니다"라는 아량이다. 바로 이러한 '패자나 약자에 대한 용서와 배려'가 신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덕목일 것이다. 갈란트는 패전 후 전범(戰犯) 재판에 회부되지만 자신이 돌봐준 포로들의 변호로 석방되었다. 법정에서 그는 '창공의 신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고 한다.

얼마 전인가 한 정치인이 상대 당 고위직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사건이 있었다. 명확한 증거도 없이 소문만으로 제기한 이 부실한 의혹은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문제를 제기한 본인과 그 당이 곤욕에 빠지게 된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 거듭된 사과가 이어졌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지만 억울한 일을 당한 측의 고소고발을 막지는 못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아쉬움이 생기는 것이다. 이미 추락했고, 너무나도 명백한 상황에서 하락하고 있는 상대방을 용서할 수는 없었을까. "우리 아이가 더 학업에 매진할 좋은 계기로 삼겠다" 같은, 너그러운 결말을 어쩌면 우리나라 정치는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신사의 조건으로 떠오르는 또 다른 중요한 덕목은 '표리(表裏)의 일치'일 것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도 직접 만나 대하다 보면 그 됨됨이의 교활함에 실망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선의 21대 왕인 영조(英祖·1694~1776)는 탕평 정책을 시행하여 붕당의 대립을 완화하고 각종 법령을 정비·실행한 훌륭한 임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영조는 벌열(閥閱)의 발호에 지나치게 민감하여 친자식인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게 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영조는 평생 자기 면전에서 '뒤주'라는 말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항상 '일물(一物)'이라고 표현하게 했고, 그나마도 '일물'이라는 말이 나오면 항상 모르는 척하며 '일물'이 무엇을 뜻하느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아무도 표현은 못했겠지만 얼마나 왕이 우습게 보였을까 상상이 된다. 대외적으로는 성군(聖君)으로 불리고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자신의 허물을 감추고자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가엾은 존재에 불과했을 것이다. 마침내 심의지라는 신하는 나서 "진정 일물이 무엇인지 모르신다 말이오!"라는 생(生)의 마지막 질문을 왕에게 던지고야 만다.

직장과 사회에 속하여 생활하다 보면 수없이 많은 영조대왕을 만나게 된다. 겉과 속이 달라 아무리 노력해도 존경할 수가 없는 위선자들과 승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염치도 불구하는 권력자들을 보며 우리는 고통받는다. 그때마다 심의지라는 신하의 입장이 될 수는 없다. 다만 나 스스로라도 조금 더 신사가 되도록 노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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